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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 2014
Sep 21, 2014

고도원의 아침편지 (9/20/2014)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


태어나기 전에 인간에게
최소한 열 달을 준비하게 하는 신은
죽을 때는 아무 준비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라고
성인들이 일찍이 말했던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생각하는 인간은 분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다.
죽음이 삶을 결정하고 거꾸로 삶의 과정이
죽음을 평가하게 한다면 내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공지영의《높고 푸른 사다리》중에서 -


* ‘삶 전체’가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면
조금이나마, 나의 죽음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내 삶에게 더 열심이여야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가치있는 삶,
아름다운 삶을 이어갈 때 아름다운 죽음도 예비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한 뼘씩
더 잘 성장하지 않을까요?

설령 아무리 극심한 고통이 닥친다 해도 나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을 통해서만 인간은 강해질 수 있으니까.
28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건, 특히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뭐랄까, 보다 총체적인 문제야. 더 애매하고, 더 제멋대로고, 더 서글픈 거야.
37

당신 말이 맞아. 분명 행복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행복했던 만큼 괴로운 일도 있었어 … 언젠가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상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팠어 … 하지만 결국 난 그녀를 잃었어. 살아 있을 때부터 조금씩 잃다가 결국에는 모조리 잃고 말았어. 침식으로 깎여가던 것이 마침내 큰 파도에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것처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내가 그녀를 - 적어도 중요한 일부를 -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거야. 그리고 그녀가 죽어버린 지금, 그건 아마도 영원히 이해되지 못한 채 끝나겠지. 깊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작고 단단한 금고처럼.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 나는 그녀 안에 있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쳤는지도 몰라. 아니,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실.제.로.는. 그걸 보지 못했는지도 몰라.
48-50

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설령 그 사람을 깊이 사랑한다 해도.
49

그래도 나는 그렇게 확신해요. 그런 멋진 사람과 이십 년이나 함께할 수 있었던 걸 가후쿠 씨는 뭐가 어찌됐건 감사해야 한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51

from. Murakami Haruki’s
<Men Without Women: “Drive My Car”> (Onno No Inai Otokotachi) 2014
Sep 21, 2014

설령 아무리 극심한 고통이 닥친다 해도 나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을 통해서만 인간은 강해질 수 있으니까.
28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건, 특히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뭐랄까, 보다 총체적인 문제야. 더 애매하고, 더 제멋대로고, 더 서글픈 거야.
37

당신 말이 맞아. 분명 행복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행복했던 만큼 괴로운 일도 있었어 … 언젠가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상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팠어 … 하지만 결국 난 그녀를 잃었어. 살아 있을 때부터 조금씩 잃다가 결국에는 모조리 잃고 말았어. 침식으로 깎여가던 것이 마침내 큰 파도에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것처럼……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내가 그녀를 - 적어도 중요한 일부를 -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거야. 그리고 그녀가 죽어버린 지금, 그건 아마도 영원히 이해되지 못한 채 끝나겠지. 깊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작고 단단한 금고처럼.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 나는 그녀 안에 있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쳤는지도 몰라. 아니,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실.제.로.는. 그걸 보지 못했는지도 몰라.
48-50

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설령 그 사람을 깊이 사랑한다 해도.
49

그래도 나는 그렇게 확신해요. 그런 멋진 사람과 이십 년이나 함께할 수 있었던 걸 가후쿠 씨는 뭐가 어찌됐건 감사해야 한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51

from. Murakami Haruki’s
<Men Without Women: “Drive My Car”> (Onno No Inai Otokotachi) 2014

Sep 21, 2014

cynicism meshed with a hint of neurosis = 귀차니즘

recent state of … everyone many.

너무 늦지 않은 시각, 초가을의 시원한 밤 공기를 가로질러 달리는 한강 도로.

간만에 새로운 얼굴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시끌벅적, 알딸딸~ 딱 좋아♥

Happy Birthday to our girl~ Tiana♥

@ 한남대교
Seoul, South Korea
Sep 19, 2014

너무 늦지 않은 시각, 초가을의 시원한 밤 공기를 가로질러 달리는 한강 도로.

간만에 새로운 얼굴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시끌벅적, 알딸딸~ 딱 좋아♥

Happy Birthday to our girl~ Tiana♥

@ 한남대교
Seoul, South Korea

Hebrews 10:35-36 KJV

Cast not away therefore your confidence, which hath great recompence of reward. For ye have need of patience, that, after ye have done the will of God, ye might receive the promise.

Sep 19, 2014
Sep 17, 2014

코만도 너무해ㅠ

내 생애 첫 낙마 - Fell off from a horse for the first time…

…아푸당. 후엥~~ㅜㅠㅠ

Sep 17, 2014
Sep 17, 2014

간만에 우리의 아지트인 델문도에서 늦었지만 맛난 점심!
- 오야코동, 일본 아침밥 정식, 모플, 밤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라멜 밀크티
w/ Hyo & 친절한 BR씨

@ del mundo
홍대, Seoul, South Korea

사랑해 달라고 사랑해지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사랑하지 하지 말라고 사랑하게 않게 되지 않는다.

가끔 시릴정도로, Engraved to my own bones.
Sep 16, 2014

사랑해 달라고 사랑해지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사랑하지 하지 말라고 사랑하게 않게 되지 않는다.

가끔 시릴정도로, Engraved to my own bones.